김시곤 사임 “안전 불감증 기획 제안하다 교통사고 사례 들자고 한 것”

입력 2014-05-09 1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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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곤 사임'

김시곤 KBS 보도국장이 세월호 사고와 교통사고를 비교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9일 오후 KBS 신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는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논란이 된 김시곤 KBS 보도국장의 세월호 침몰 관련 발언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김시곤 국장은 취재진 앞에서의 공식입장 발표를 통해 "지난 28일에 중화요리집에서 세월호가 안전 불감증에 의한 사고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후 김 국장은 "그래서 뉴스에서 안전 불감증에 대한 기획을 하자고 했다. 여기서 교통사고 사망자도 한 해에 만 명 이상이니만큼 여기에 뎌핸 경각심도 일깨워야 한다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4일 한 매체는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 측의 말을 인용해 김시곤 KBS 보도국장이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것은 아니라고 발언했다”는 보도를 전했다.

이에 세월호 침몰 사고의 유족 120여명은 8일 오후 9시경 경기 안산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버스를 타고 오후 10시 10분경 KBS에 항의 방문하고 해당 간부의 파면과 공개 사과 등을 요구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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