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균 해양경찰청장 "박근혜 대통령 해경 해체 선언 수용"

입력 2014-05-19 14: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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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균 해양경찰청장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박근혜 대통령 해경 해체 선언 수용"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해경 해체' 선언을 수용한다는 뜻을 전했다.

19일 김 해양경찰청장은 “해양경찰 전 직원은 국민들과 대통령님의 뜻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해양경찰청장은 “해양경찰 조직원들의 심적 변화는 있겠지만 독려하겠다”며 “실종자 가족들께 약속드린 대로 다시 한 번 마지막 실종자를 찾는 순간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해경 해체와 국가안전처 신설을 골자로 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해경이 세월호 사고 직후 즉각적이고 적극적으로 인명 구조활동을 펼쳤다면 희생을 크게 줄일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해경의 구조업무가 사실상 실패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그 원인은 해경이 출범한 이래, 구조·구난 업무는 사실상 등한시 하고, 수사와 외형적인 성장에 집중해온 구조적인 문제가 지속되어왔기 때문"이라며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해양경찰청장이 곧바로 '해경 해체' 선언 수용해 버리네", "해경 해체, 시험 준비하던 사람들은 어찌되는 건가", "박근혜 대통령, 해경 해체 초강수 다소 의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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