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탈영병 임 모 병장 생포, 가족 권유에 “사형 당하는 거 아냐” 뒷일 걱정

입력 2014-06-23 18: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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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YTN 방송캡처

무장 탈영병 임 모 병장 생포, 가족 권유에 “사형 당하는 거 아냐” 뒷일 걱정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 난사 후 탈영한 임모(22) 병장이 생포됐다. 최초 사건 발생 43시간 만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3시30분 브리핑을 갖고 “임 병장이 자신의 총으로 자해를 해 인근 국군강릉병원으로 후송 중” 이라며 “임 병장이 소지하고 있던 K2 소총과 실탄은 모두 회수했다”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임병장이 이날 2시 55분 경 아버지와 형의 투항 권유 중에 자신이 소지한 소총으로 가슴 부위로 쏴 자해를 시도했다고 전했다. 총격 부위는 왼쪽 가슴 위쪽과 어깨 사이다.

임 병장이 자해 전 종이와 펜을 요구해 유서형식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치 중인 당시 임 병장이 아버지에게 “어차피 엄청난 일을 저질렀기 때문에 투항하면 사형당하는 거 아니냐”라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임 병장의 치료가 끝나면 임 병장의 신병을 군 수사기관으로 인계해 범행 동기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임 병장은 지난 21일 오후 8시 15분쯤 강원도 고성군 육군 22사단 동부전선의 최전방에서 동료들을 향해 수류탄을 던지고 소총을 난사했다.

누리꾼들은 “총기 난사 탈영병, 드디어 생포됐네” “총기 난사 탈영병, 안타깝다” “총기난사 탈영병,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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