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또다시 ‘일베’ 이미지 사용? ‘SNS 원정대 일단 띄워’서 노출

입력 2014-06-20 1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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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또다시 보수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약칭 일베)의 이미지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돼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SNS 원정대 일단 띄워’의 ‘상진·현진 커플의 빵산 데이트’ 편에서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노알라’(노 대통령 사진에 코알라 사진을 합성한) 이미지로 추정되는 사진이 사용됐다.

특히 ‘노알라’ 이미지는 ‘일베’를 통해 지속 유포되며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데 자주 사용되고 있다.

SBS는 그동안 ‘일베’ 이미지를 빈번하게 노출해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지난해 8월 SBS ‘8뉴스’에서 일본 수산물에 관한 보도 당시 ‘노알라’ 이미지로 크게 망신을 당했고, 그해 11월 ‘8뉴스’에서 연세대학교 로고(엠블럼)를 ‘일베’ 이미지로 사용해 도마에 올랐다.

또 예능프로그램인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도 고려대학교 로고가 ‘일베’ 이미지로 사용돼 연이은 질타를 받았다.

이후 꾸준히 제기된 ‘내부 관계자 일베설’에 대해서는 부인하면서도 공식사과를 통한 재발방지 노력을 약속한 SBS. 하지만 이번에 노출된 이미지가 ‘일베’에서 사용된 이미지로 밝혀질 경우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방송캡처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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