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 북상… 일본 대신 우리나라로 진격? ‘물폭탄 공포’

입력 2014-07-07 17: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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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 태풍 너구리(NEOGURI)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간접 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너구리는 9일경 제주도 인근 해역을 통과하면서 우리나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태풍은 올해 들어 너구리가 처음이다.

너구리의 간접 영향으로 8일 오전부터는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전 해상에서도 강풍과 함께 물결도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으로 인해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을 받아 오는 8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제주도는 아침까지, 남부 지방은 새벽부터 낮 사이, 중부 지방은 낮부터 오후 사이에 한두 차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9일과 10일에는 제주도와 남해안 등 남부 지방 일부, 동해안 일부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겠다.

태풍 너구리는 소형 태풍으로 시작해 6일 중심기압 940헥토파스칼(h㎩), 최대풍속 초속 47m, 강풍반경 450km의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성장했다.

태풍 너구리는 8일 오후까지 강도 ‘매우 강’의 세력을 유지한 채 북상해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을 거쳐 9일 오후 서귀포 인근 해역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 규슈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현재 수도권 등 내륙 지역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제주와 남부지역 등이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강풍과 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사진|기상청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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