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호 태풍 나크리가 빠르게 북상 중인 가운데 나크리의 경로가 당초 예상보다 서쪽으로 향하고 있다.
기상청은 1일 제12호 태풍 나크리가 최대풍속 21m/s, 강풍반경 300km의 중형 태풍 상태로 발달했으며, 120시간 내에 열대저압부로 중형에서 소형으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나크리는 2일 고산 남남서쪽 약 32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이라고 밝혔다. 나크리는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어 비로 인한 피해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3일에는 고산 서쪽 약 14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그 다음날에는 군산 서남서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나크리는 2일 서귀포 서남서쪽 220km 부근 해상에 도착해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경로가 서쪽으로 많이 치우치고 있어 한반도가 직접 영향권에서 점점 벗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정도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따라 태풍의 진로와 강도, 예상 강수량이 매우 민감하게 변할 수 있다”는 내용을 알렸다 .
누리꾼들은 “제12호 태풍 나크리 경로… 한반도는 피해야”, “제12호 태풍 나크리 경로…휴가 절정기에 태풍이라니 걱정된다”, “제12호 태풍 나크리 경로…철저한 대비가 이뤄져야”, “제12호 태풍 나크리 진로…조용히 지나갔으면”, “제12호 태풍 나크리 진로…재해에도 준비가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제12호 태풍 나크리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꽃의 한 종류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12호 태풍 나크리 경로’ 기상청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