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할롱 경로봤더니… ‘한반도 대신 일본 열도 강타 예고’

입력 2014-08-06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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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할롱이 당초 예상보다 동쪽으로 치우쳐져 북상 중이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할롱 경로가 아직 유동적이지만 현재로서는 할롱이 일본 오키나와를 거쳐 일본 큐슈 지방으로 이동할 걸로 예상된다.

할롱은 6일 오전 3시경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5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7km로 북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할롱은 중심기압이 950hPa, 최대풍속이 시속 155km에 달하는 중형급 태풍이다.

위세가 다소 줄었지만 북상 과정에서 수온이 높은 바다를 지나기 때문에 6일부터 다시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어 일본 비상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할롱은 오는 7일 오전 3시에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340km 부근 해상을 지나 8일에는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280km 부근 해상을 통과하며 9일 오전 3시 일본 가고시마 남남서쪽 약 190km 부근 해상까지 진격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한반도도 안심하기는 이르다. 기상청은 “태풍이 진로를 틀더라도 8일 제주를 시작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이번 주말에는 남해안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바람이 부는 등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서부해안이나 중부 내륙지역 등은 태풍의 영향이 크진 않겠지만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는 등 기상이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할롱의 이름은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관광명소 하롱베이에서 따온 것이다.

사진|기상청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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