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훼손 등으로 고소·고발된 정명훈 전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예술 감독이 검찰과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13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정 전 예술감독은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와의 법적 다툼과 관련해 이날 오전 9시 30분에 입국해 14일 검찰에 출석한 뒤 15일 경찰 조사를 받는다.
정 전 예술감독은 이날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에게 “조사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진실이 밝혀지는 날이 왔다고 본다”고 심경을 밝혔다.
현재 정 전 감독은 박 전 대표와 고소전을 벌이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서울시향 직원들이 자신을 향해 제기한 성추행·폭언 의혹을 정 전 예술 감독이 언론 인터뷰 등에서 사실처럼 표현했다며 그를 고소했다. 이 사안과 관련해 정 전 감독 역시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박 전 대표를 맞고소한 상태다.
정 전 감독 측은 “정 전 감독이 이번 조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고 사건이 잘 마무리돼 8월엔 좋은 연주로 만나 뵐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우소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