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오토텍 노조-용역 7시간여 대치중

입력 2016-08-02 1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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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오토텍 노조-용역 7시간여 대치중

현대자동차 부품 납품업체인 갑을오토텍의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사측이 직장폐쇄 조치와 함께 경비용역을 배치해 노조와 경비용역 간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 조합원들은 지난 1일 낮 2시부터 충남 아산시 탕정면 매곡리에 있는 회사 공장 정문을 걸어 잠그고 사측과 계약한 경비용역직원(잡마스터 소속 140여명)의 공장 진입을 막아서고 있다. 지금까지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1일 갑을오토텍이 6일 만에 용역경비를 투입한 것과 관련해 노조를 파괴하기 위한 공격적 성격의 것으로 위법성이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용역경비 투입을 허가한 경찰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한 집안의 가장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가족들이 나서야 하는 나라, 공권력이라는 이름으로 폭력을 방조하는 국가는 더 이상 국가로서의 존재의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8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갑을오토텍지회 조합원들은 경찰·특전사 출신 직원 채용 취소 합의 이행, 회사 정문 앞 경비 외주화 재논의, 사측의 성실한 노사교섭, 쟁의 기간 중 대체인력 투입 금지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26일부터 직장폐쇄로 응수했다.

동아닷컴 우소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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