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 ‘짐승 발언’에 정치의 무서움 느꼈다”

입력 2017-03-07 1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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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철수 ‘짐승 발언’에 정치의 무서움 느꼈다”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가 채널 A ‘외부자들’에 출연한다. ‘외부자들’이 선보이는 ‘제1차 대선주자 청문회’ 첫 후보로 스튜디오를 방문한 문 후보는 자신을 ‘더불어민주당 필승 카드’라고 소개했다.

이어 외부자들은 ‘고구마’라는 별명을 가진 문 후보에 대해 시원한 답변을 들을 수 있는 ‘문재인의 고구마 키워드 완벽 해부’라는 시간을 가졌다.

진중권 교수는 ‘2012’를 문재인의 ‘고구마 키워드’로 꼽으며 2012년 안철수 후보와의 매끄럽지 못했던 단일화 과정을 꼬집었다. 이어 최근 이슈가 된 안 후보의 ‘짐승 발언’에 대해 묻자 문 후보는 “안 후보가 지난 대선 때 (나를) 돕지 않았다라고 말한 적이 없다. 오히려 지난 대선 패배 이후 그런 비판들이 나올 때마다 나는 거꾸로 일반적인 여의도의 방식은 아니지만, 안 후보가 본인의 방식으로 나를 열심히 도왔다고 두둔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앞서 안철수 후보는 지난 달 광주를 방문해 ‘2012년 대선에서 문 후보의 선거운동을 돕지 않았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짐승만도 못한 것”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어 문재인 후보는 “너무나 안철수 후보답지 않은 그런 표현을 쓰셔서 정치가 정말 무서운 거구나. 이 분(안철수)이 2012년 처음 나오실 때 신선하고 새로운 느낌을 주셨는데 정치 세계에 몸담으면서 이제는 이런 표현까지 쓰시게 됐구나라는 감회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 | 동아일보DB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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