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누리 실종 “8일째 수색 중, 조은누리 흔적 전혀 발견 못해”

입력 2019-07-30 1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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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누리 실종 “8일째 수색 중, 조은누리 흔적 전혀 발견 못해”

지난 23일 충북 청주에서 가족과 함께 등산을 나섰다가 실종된 여중생 조은누리(14) 양을 찾기 위한 군·경·소방 합동 수색이 8일째 이어지지만, 조은누리 양의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오전 10시 30분경 청주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서 조은누리 양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조은누리 양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실종 다음날인 24일 공개 수사로 전환했다. 하지만 8일째 이어지는 수색에는 조은누리 양 흔적은 찾을 수 없다.

청주 상당경찰서·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30일 육군 37사단 장병, 경찰, 소방 구조대 250여 명이 조은누리 양을 찾기 위해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일대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수색 작업에는 소방청 수색견 5마리, 군·경찰·지자체가 보유한 드론 10여 대도 투입됐다.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투입된 연인원은 경찰, 소방, 의용소방대원, 특전사 자원봉사자 등 1600여 명이다. 수색 범위는 가덕면 생수공장∼무심천 발원지 1.2㎞ 구간, 인근 야산과 계곡 및 저수지 일대다.

야간에 이뤄진 열화상카메라 장착 드론 수색에서는 야생동물만 확인됐고, 사람으로 추정되는 물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112로 들어온 조은누리 양 관련 제보는 현재까지 10여 건이다. 대부분 막연한 내용으로 확인 결과 조은누리 양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 측은 “현재까지 조은누리 양의 소지품 등 흔적이나 실종 장소를 빠져나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실족, 범죄 연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를 비롯한 형사 40여 명을 동원해 인근 CCTV를 분석하고 차량을 추적해 블랙박스를 확인하고 있다.

조은누리 양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점 이후 3시간 동안 무심천 발원지 초입 생수공장 인근을 지나간 차량은 50여 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 차량 운전자들을 상대로 조은누리 양을 본 적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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