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주 교수 “우한폐렴, 눈 점막 통해 감염 가능…수시로 손 씻어야”

입력 2020-01-28 14: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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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주 교수 “우한폐렴, 눈 점막 통해 감염 가능…수시로 손 씻어야”

일명 ‘우한 폐렴’이라고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눈 점막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는 전문의 소견이 나왔다.

28일 방송된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의 김우주 교수가 나와 우한 폐렴 예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한 청취자는 ‘각막을 통해 우한 폐렴이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수영장, 목욕탕을 조심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사실이라고 본다. 보통 인플루엔자나 사스, 메르스 등은 환자가 기침, 재채기를 하면 미세 물방울 안에 바이러스가 있다. 이 물방울이 1~2m 이내에 있는 사람들의 눈·코·입을 통해 감염된다. 피부를 통해서는 바이러스가 들어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눈·코·입에 점막이 있다. 그 부분이 약한 부분인데, 그 곳에 바이러스가 붙어서 들어간다. 때문에 코나 입 말고도 눈 안 쪽의 점막을 통해서 침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눈을 바라보기만 해도 옮을 수 있냐는 질문에는 ‘루머’라고 선을 그었다.

우한 폐렴 예방법으로는 마스크 착용과 수시로 손 씻기 등을 권고했다. 김 교수는 “마스크는 식약처 인증 보건 마스크 KF-80 이상을 쓰면 된다. 손 씻기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정도 씻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싱크대가 없는 상황에는 알코올 손 세정제로 수시로 손을 씻으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바이러스의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28일 기준 중국에서는 451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106명이 사망했다. 우리나에서는 4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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