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잘못된 자세, 허리디스크 유발 주의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1-06 13: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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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은 현대인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문제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가 지속되면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져 허리디스크와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척추는 우리 몸의 기둥 역할을 하는 부위로 일상생활 속에서 여러 압력을 견뎌낸다. 자세에 따라 압력의 정도는 달라지는데 서 있을 때를 100이라 가정하면 바른 자세로 앉아있을 때 140, 앉아서 상체를 앞으로 구부리는 자세는 190,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는 그 이상의 압력이 가해진다.

이렇다 보니 앉아있는 시간이 긴 직장인이나 학생, 운전 관련 직업군,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고 나르는 경우라면 허리에 부담이 가중되면서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허리디스크도 그중 하나다.

허리디스크는 뼈와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뼈끼리 부딪히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의 디스크가 여러 복합적 요인에 의해 제자리에서 탈출돼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요통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밖에 다리가 당기고 저린 증상이 흔하게 나타난다. 디스크가 어떤 신경에 압박을 가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다. 등을 바닥에 대고 바르게 누워 한쪽 다리를 위로 들어올릴 때 통증이 느껴지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 발견한다면 도수치료나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증상을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디스크 파열 정도가 심하거나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신경성형술이나 척추내시경시술과 같은 보다 적극적인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다.

신경성형술은 가느다란 카테터를 꼬리뼈를 통해 삽입해 염증과 유착을 제거하는 비수술적 치료 중 하나다. 척추내시경 시술은 최소 절개를 통해 초소형 카메라가 장착된 내시경을 삽입하고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개선하는 치료다.

아울러 허리디스크는 재발률이 높은 만큼 평소 자세나 생활 습관을 개선해 미리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허리를 곧게 펴고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어 등받이에 대는 등 바른 자세로 앉는 것은 물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광명21세기병원 전형준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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