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목 방치하다간 목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어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2-21 14: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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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현대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 중 하나이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스마트폰 사용량이 더욱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은 인터넷 검색은 물론 SNS, 각종 동영상 시청을 넘어 각종 은행업무까지도 가능해지면서 생활의 편의성을 높여주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스마트폰 과사용으로 인해 건강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되고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스마트폰 사용시 대다수가 자연스럽게 목이 앞으로 숙여지는 자세를 오래 지속하는 사례들이 많은데, 이러한 자세로 인하여 목뼈 변형이 발생되는 일자목, 거북목 등과 같은 질환이 대표적이다.

평소 어깨가 무겁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거나 목을 뒤로 젖히는 것이 힘들고 뻣뻣한 느낌이 발생되며 잠에서 깼을 때 개운하지 않고 어깨나 목이 아프고, 두통 및 편두통을 자주 느끼고 어깨 운동을 할 때 제약이 있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거북목·일자목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문제는 흔한 질환이라는 인식 때문에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도 많은데, 목의 정상 커브가 변형된 상태로 방치하면 통증에서 끝나지 않고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목디스크는 목 뼈 사이에 충격을 흡수하는 구조물인 디스크가 뒤로 밀려나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인데 오래 방치해 심각해질 경우에는 팔의 감각이 둔해지며 마비 증상까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목 통증이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척추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좋으며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과 진행 상태에 맞게 맞춤형 치료를 받아야 한다.

초기 거북목이나 일자목교정을 위해서는 통증 경감을 위한 물리치료나 약물치료와 함께 도수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그중 도수치료는 전문 치료사가 수기로 교정을 도와주어 통증 완화와 근골격계를 교정하는 방법이다.

무엇보다 치료와 함께 예방하려는 노력도 중요하다. 평소 컴퓨터, 스마트폰 이용시 화면 눈높이와 수평이 되도록 맞춰 주는 것이 좋고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가 의자 뒤에 닿도록 하고 어깨가 안으로 말리지 않도록 쫙 펴고 생활하는 등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아울러 기기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지만 재택근무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올바른 자세로 일하고 틈틈이 스트레칭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일산하이병원 척추센터 이준호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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