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으로 밤잠 설친다면… 오십견 의심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3-23 13: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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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이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환절기에는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으로는 오십견이 꼽힌다. 일교차가 크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근육과 관절이 굳기 때문.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늘어난 야외활동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오십견의 정식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주로 50대에 발병해 오십견이라고 불린다. 특히 중년 여성들의 경우 가사 노동과 갱년기 골밀도 저하 등으로 오십견에 더욱 취약하다. 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오랜 전자 기기 사용으로 20~30대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어깨 부위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통증이다. 이로 인해 어깨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심한 통증으로 수면 장애를 겪기도 한다. 이런 증상들은 회전근개파열 등 다른 어깨 질환과도 비슷해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회전근개파열의 경우 타인의 도움이 있다면 수동적으로 어깨를 올리는 것은 가능한 반면 오십견의 경우 그조차도 어렵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간혹 오십견은 자연 치유되는 병이라며 오랜 기간 방치하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며 질환이 단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완화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자칫 잘못하면 영구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만큼 초기에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초기에는 물리치료, 약물치료, 운동치료, 도수치료 등 보존적 치료법을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그중 도수치료는 치료사의 손과 도구를 사용해 관절 주위에 있는 근육과 인대를 바르게 교정하고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 치료다.

아울러 치료를 받고 난 이후에도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평소에도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또 주기적으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 근육이 굳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통증이 느껴진다면 미루지 않고 검사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힘정형외과 이은용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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