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많아지는 봄철 척추압박골절 ‘주의보’

입력 2022-04-26 1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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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기온이 20도 중반까지 올라가 따뜻한 봄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해제되면서 야외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일상회복 본격화에 기쁜 마음이지만 움직임이 줄었던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움직이다 보면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화창한 날씨에 등산이나 꽃놀이를 즐기다가 낙상 사고를 당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중 노년층의 경우 골밀도가 약해 부상을 당하면 회복이 쉽지 않다. 게다가 척추압박골절로 이어진다면 극심한 통증이 따른다.

척추압박골절은 가벼운 충격에도 척추 뼈가 주저앉고 납작하게 찌그러지는 질환을 말한다. 골다공증이 있다면 물건을 옮기거나 재채기 등 일상적인 움직임에도 생길 수 있다.

주된 증상은 허리에 발생하는 통증이다. 이로 인해 제대로 거동을 하지 못해 계속해서 누워있게 되면 욕창이 생기거나 운동 부족으로 근력 손실 등 다른 문제까지 더해질 수 있다. 다리나 엉덩이 쪽 방사통은 동반되지 않는 것이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등 다른 질환과의 차이다.

자칫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다가는 척추후만증으로 악화될 수 있어 초기에 가까운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시행하는 게 바람직하다. 통증이 나타나는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심한 경우 척추체성형술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척추 뼈에 주사 바늘을 통해 골 시멘트를 주입, 척추 안정성을 보강하는 방법으로 부분 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고령 환자도 부담이 적은 편이다.

아울러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중 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골다공증을 부추기는 흡연과 잦은 음주, 카페인 섭취를 피하고 칼슘이나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이나 영양제 등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도움말: 청담튼튼병원 홍기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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