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 무릎 수명 늘릴 수 있는 ‘카티스템’ 치료 각광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5-09 15: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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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수명이 점점 늘어나면서 퇴행성 문제와 관련된 질환을 앓는 사람들 역시 증가하고 있다. 사람의 신체는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자연스러운 퇴행성변화로 인해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데, 그 중에서도 무릎관절은 다른 관절에 비해 움직임이 많고, 체중의 부하를 견디기 때문에 그만큼 퇴행성변화가 일찍 찾아오는 편이다.

무릎 연골이 퇴행성변화로 인해 닳아 발생하는 퇴행성관절염은 무릎 연골이 한번 닳아버리면 재 생이 어려운데다 통증과 부종이 갈수록 심해져 고통스럽고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일반적 으로 퇴행성 관절염은 초기, 중기, 말기로 나눌 수 있으며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간단한 주사 치료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중기가 지난 증상이 진행된다면 통증 완화는 물론 관절의 운동범위와 기능을 회복하기 위 한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이 때에는 정밀 진단을 통해 개개인의 증상에 적합한 관절내시경 수술을 비롯해 절골술, 인공관절 치환술, 카티스템(제대혈 줄기세포 연골 재생술) 등을 선택해 치료하게 된다.

퇴행성관절염 치료는 환자의 연골 손상 정도와 연령에 따라 달라진다. 이미 무릎 연골이 다 마모 된 경우에는 인공관절을 이식하는 수술이 필요하지만, 연골 손상이 심하지 않거나 연령이 젊은 환자라면 무릎 연골 재생 치료법인 카티스템(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을 시도해 인공관절 수술시기를 늦출 수 있다.

카티스템은 탯줄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로 연골 주변 줄기세포를 끌어와 재생력을 높이기 때문에 고령층에게도 비교적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카티스템 수술은 골연골의 재생을 유도하는 방식으로써 병변의 진행 정도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용할 수 있다. 수술 시에는 골연골 손상 부위에 미세한 홀을 여러 개 뚫고, 홀 안에 줄기세포를 채워 넣은 후 넓게 도포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줄기세포가 연골조직으로 자라나면서 연골재생을 도모하게 되는 것이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카티스템 수술 후에는 대부분 1 년 이내에 무릎 골연골 손상 부위가 개선되는 효과를 보인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노년기에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생각하고 그저 방치하고 지내는 분들 이 의외로 많다. 오랫동안 방치하여 뼈 손실까지 진행된 말기의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은 카티스 템 수술 적용이 어려울 수 있으며, 인공관절 삽입 수술이 필요하게 된다. 그러므로 무릎에 통증이 지 속되고, 무릎에 갑자기 힘이 풀리는 등 이상 증세가 지속된다면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보고 그에 맞 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퇴행성 관절염은 퇴행성 질환이라는 속성상 이전의 건강한 상태로의 완치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으므로 원활한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환자 개개인 맞춤형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그러므로 퇴행성 관절염 치료를 위해 병원을 선택할 때에는 반드시 해당 정형외과 전문의료진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 등의 역량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의정부 연세고든병원 강진석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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