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 스스로 치료하는 방법, 효과 있을까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5-16 15: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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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기온이 초여름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요로결석을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요로결석 발병률은 계절과 연관이 깊은데 그 중에서도 무더운 여름철에 흔하다고 알려져 있다.

여름철 요로결석 발병은 체외로 배출되는 땀의 양과 관련이 깊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지나치게 땀이 많이 배출돼 소변 농축현상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요석결정이 소변에 오래 머무르며 축적되는 원리다.

게다가 햇볕에 노출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일조량마저 증가해 비타민D 합성에 따른 체내 칼슘 흡수율이 높아진다. 이는 요석 결정이 쌓이는 요인이 된다.

요로결석은 요도 뿐 아니라 신장, 요관, 방광 등 요로계 전체에 걸쳐발생할 수 있다. 요로결석 주요 증상으로 극심한 옆구리 통증을 이야기할 수 있다. 마치 칼로 찌르는 것 같은 커다란 통증이 나타나는데 시간이 지나며 하복부, 고환, 음낭 등으로 확대되기도 한다. 이러한 통증은 요관이 심한 연동 운동을 하며주변 조직을 자극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문제는 요로결석이 발병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가 치료에 의존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일부 사람들은 맥주를 많이 마실 경우 섭취에 따른 이뇨 작용으로 요로계에 자리한 결석이 자연 배출된다고 믿는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무엇보다 보존요법의 경우 아주 미세한 크기의 결석만을 대상으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민간요법으로 요로결석 개선 효과를 체험하기까지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 효율성이 떨어진다. 따라서 검증되지 않은 자가 치료에 의존하는 것보다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담을 실시한 후 정확한 치료 방법을 조언 받고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로결석 치료 방법으로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이야기할 수 있다. 몸 바깥에서 충격파를 발사해 결석을 미세 크기로 파쇄하는 비수술 요법이다. 부서진 결석은 소변으로 자연 배출되어 효과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 쇄석술은 마취, 절개, 입원이 필요하지 않고 시술및 회복 시간이 짧은 것이 장점이다. 다만 사전 정밀검사를 시행해 결석의 정확한 크기와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필수인데 결석이 지나치게 클 경우 체외충격파 쇄석술 대신 요관내시경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열린비뇨기과 안재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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