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뼈 부족해 임플란트 어렵다? 뼈이식 고려해야 [건강 올레길]

입력 2022-12-06 15: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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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누구나 노화현상을 겪게 된다. 신체 곳곳에서 크고 작은 변화가 일어나는데 그중 하나가 치아가 빠지는 것이다. 다행히 의료기술이 발전돼 자연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틀니, 브릿지, 임플란트 등의 치료법 개발로 치아상실로 인한 부족함을 해결해주고 있다.

문제는 노년기에 빠진 치아를 복구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노년기에 흔히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 말이 있지만 치아가 빠진 채로 3개월이 지나면 잇몸뼈가 주저앉기 시작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특히 잇몸뼈 소실이 많으면 임플란트 치료에 있어 어려움이 따른다.

임플란트는 잇몸 뼈에 나사를 심고 그 위에 보철물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기존 틀니나 브릿지 시술과는 달리 인공치아를 잇몸뼈에 직접 식립하여 고정시키기 때문에 저작력이 뛰어나고 심미적으로도 우수해 제3의 치아라고 불리우고 있다. 이때 강한 고정력을 갖기 위해서는 잇몸뼈 상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오랫동안 틀니를 사용했다거나 치아 상실로 잇몸뼈 흡수가 많이 일어난 경우, 선천적으로 잇몸이 약하다면 잇몸뼈이식이 필수이다. 자칫 무리하게 임플란트를 시행할 경우 픽스쳐 노출과 흔들림, 탈락 현상을 유발해 부작용이나 재수술이 필요한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뼈이식재 종류는 자가골(내 뼈), 동종골(타인의 뼈), 이종골(동물의 뼈), 합성골(인공으로 만든 뼈)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각각 장단점이 있으므로 담당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하면 된다.

고르다치과의원 고상훈 대표원장은 “뼈이식은 고난도 시술인 만큼 일반적인 임플란트보다 관리 면에서도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며 “특히 최소 2주 정도 술과 담배는 금지해야 한다. 음주와 흡연은 혈관을 확장해 수술 후 염증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며 담배의 니코틴은 잇몸의 상처 치유를 지연시키고 임플란트와 뼈가 단단하게 붙는 것을 방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 후, 꾸준한 정기검진을 통해 병원에서 강조한 주의사항의 준수는 물론, 평소 치아와 잇몸 주변의 청결 유지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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