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나온 남자들…여유증 스트레스, 수술로 치료 가능해 [건강 올레길]

입력 2023-09-14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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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는 남녀노소할 것 없이 얼굴만큼이나 몸매 등 외적인 부분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다. 특시 남성은 근육질 몸매를 선호하는데 타고난 체형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다. 바로 가슴이 볼록 튀어나온 증상인 ‘여유증’이라고 불리는 여성형 유방증을 앓고 있는 남성들이다.
여유증은 남성인데도 가슴이 비정상적으로 커지거나 처지는 증상을 말한다. 여유증은 생명 활동에 지장을 주는 질환이 아니지만, 여름엔 돌출된 가슴 때문에 얇은 옷을 입으면 해당 부위가 더 도드라져 심각한 콤플렉스를 야기한다. 평소 사우나나 헬스장, 군생활 등 공용 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도 심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불러와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여유증은 가슴이 동그란 형태를 띠는 경우, 가슴이 처진 느낌이 들 때, 살을 빼도 가슴의 크기가 줄어들지 않을 때 의심해볼 수 있다. 자가진단 방법은 간단하다. 유두 주변을 손가락으로 만져봤을 때 주변과 구분될 정도로 단단한 유선조직이 만져진다면 여유증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어느 정도가 단단한 것인지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유방전문가의 진료와 초음파검사 등을 통해 여유증의 유무와 정도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여유증 진단은 가슴 초음파검사 시 유선조직의 발달이 확인된 경우 여성형 유방증으로 판단하게 된다. 성인 여유증의 경우 자연적으로 없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치료는 수술을 통해 발달된 유선조직을 제거하는 것 이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다. 수술을 통한 여유증 치료는 유선조직과 주변 지방층을 함께 제거하는 수술이 진행된다.

다만 여유증 수술은 단순히 가슴을 평평하게 만드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심미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도 신경 쓰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수술 후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으려면 외형적으로 티 나지 않을 유륜 부분의 경계나 생리적 주름을 이용하여 최소 절개만으로 수술을 진행해야 하며, 봉합 또한 정밀하게 진행해야 과도한 흉터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이처럼 여유증 수술은 집도의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수술이기 때문에, 병원 선택 시엔 미세 절개로 흉터를 최소화 할 수 있는지, 환자에 따른 유선 맞춤 제거와 지방 흡입이 가능한지 등을 면밀하게 고려해야 한다.

사람마다 유선조직의 발달 정도와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수술 시 개별 환자의 가슴 발달 정도에 맞게 수술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유선조직이 완전히 제거되지 못할 경우 재발의 가능성이 높고, 수술 후 흉터가 크거나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면 또 다른 콤플렉스가 될 수 있기에 반드시 관련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의료진으로부터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노원 유엔비외과 이승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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