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형 대표원장
라식과 라섹은 각막의 기질부에 레이저를 조사하는 것은 동일하나, 라식의 경우 각막 상피를 칼로 절개하여 뚜껑을 만들어 젖힌 후에 레이저를 조사하고, 라섹은 각막 상피를 알코올로 녹인 후 레이저를 조사하고 재생시킨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라식은 상피를 뚜껑 형식으로 만들어서 수술 후 바로 덮기 때문에 라섹에 비해 통증이 덜하고 회복기간이 며칠 더 빠르다.
하지만 라식은 이 뚜껑의 존재 때문에 라섹에 비해 외부 충격에 취약하며 안구건조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는 단점이 있으며, 반대로 라섹은 회복 기간을 거치고 나면 각막의 상피세포층이 수술 전 상태와 동일하기 때문에 구조적인 안정성이 높다.
라섹 수술법이 다음 세대로 개량된 투데이라섹은 올레이저 라섹을 의미한다. 기존의 알코올 대신 레이저를 사용하여 각막 상피층을 제거하고, 이와 함께 원스텝으로 각막 실질부의 레이저 조사까지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 올레이저 방식으로 인해 기존 라섹 수술의 알코올과 수술자의 수기로 각막 상피를 제거하는 과정이 생략되기 때문에 회복 기간이 약 48시간으로 줄어들고, 수술 후 통증이 감소하게 된다. 특히 투데이 라섹은 아마리스레드 1050RS 장비를 사용하여 진행하는데, 레이저빔이 현존하는 장비 중 가장 빠르고 세밀하기 때문에 각막의 최소 절삭으로 시력교정 수술이 가능하다.
투데이라섹은 일반 라섹과 비교하여 2배 이상 빠른 시력 회복을 제공하고, 통증이 거의 없으며, 수술 후 1주일 째에 안전하게 목표 시력을 달성할 수 있다. 라식이나 스마일라식처럼 각막에 비정상적인 조직을 남기지 않아 안정성 측면에서 극대화된 수술 방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의 식약처인 FDA는 시력교정 수술 후 최소350um 이상의 잔여 각막량을 권고하는데, 투데이라섹은 이보다 더 많은 400um 이상의 잔여 각막량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구조적인 안정성이 월등하다. 또한 각막 손상 부위가 적기 때문에 안구 건조증이나 근시 퇴행과 같은 부작용의 발생 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
강남역에 위치한 성모 진안과 의원 박진형 대표원장은 “투데이라섹은 일반 라섹에 비해 절삭량을 최소화해 각막 안정성을 높여 각막이 얇은 사람이나 고도 근시인 경우도 수술이 가능하고, 각막 상피층이나 기질부 손상 가능성을 크게 줄여 장기적으로 우수한 시력을 얻을 수 있는 수술이며, 통증이나 빛번짐, 안구건조증, 근시 퇴행과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수술자의 노하우가 중요하므로 시력 교정술을 받기 전 의료진의 경험과 숙련도를 꼼꼼하게 살펴본 뒤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수진 스포츠동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