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독수리날았다…SK 5연승·한화4연승신바람

입력 2008-04-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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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과 연패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 하루였다. 삼성과 SK가 올 시즌 각각 LG와 두산에 시즌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SK는 최근 5연승, 한화는 최근 4연승의 기세를 탔다. 삼성은 1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08삼성PAVV프로야구 LG전에서 7-2로 낙승을 거두며 최근 3연패에서 탈출,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 9월 9일 이후 LG전에서만 5연승. 삼성 선발 웨스 오버뮬러는 7이닝 2안타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12일 한화전(2이닝 6실점)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최근 부진의 늪에 빠져 선동열 감독에게 고민을 안겼던 제이콥 크루즈는 1-1로 맞선 5회 결승 중전적시타를 날린 뒤 6회에도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초전박살’의 팀 롯데는 목동에서 1회부터 타선이 폭발하며 대거 4점을 뽑아내면서 우리 히어로즈를 9-2로 대파했다. 타점 1위 이대호는 2루타 2개로 4타점을 추가해 시즌 21타점, 타격 1위를 달리는 강민호는 1회 2점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려 타율 0.396을 기록했다. 가르시아는 3회 시즌 6호(우월솔로) 홈런포를 터뜨리며 다시 홈런 부문 단독선두로 치고나갔다. 롯데 선발 손민한은 7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지난해부터 최근 4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우리는 최근 5연패로 4할대 승률로 떨어졌다. 광주에서는 한화가 4회에만 김태완의 만루홈런 포함 대거 6득점하며 KIA를 6-1로 꺾었다. 한화는 최근 4연승으로 두산과 자리를 맞바꿈하며 5위로 올라서는 한편 4위인 우리에도 0.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선발 류현진은 8이닝 4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1패 후 3연승을 기록했다. KIA 유니폼을 입고 처음 선발등판한 정민태는 3회까지는 무안타로 호투했지만 4회에 갑자기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선두 SK는 잠실 원정에서 두산과 집단 몸싸움 일보직전까지 가는 험악한 분위기 속에 6-3으로 승리하며 최근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SK는 정규시즌만 따지면 지난해 8월 22일부터 두산전 5연승을 내달렸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2패 후 4연승을 올린 뒤 올 시즌 4연승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다. 두산은 9명의 투수를 내고도 집중력 부족으로 주저앉았다. 대구=이재국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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