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SK홈5연패불명예벗어

입력 2008-05-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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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SK가 한화를 제물 삼아 홈 5연패를 마감했다. 2위 두산에 문학 3연전을 싹쓸이 당했던 SK는 1회부터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한화의 기선을 제압했다. 두산과의 승차는 다시 5.5경기로 벌어졌다. 삼성은 진갑용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두산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두산은 4연승 끝. KIA는 최경환의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다시 3연승했다. ●삼성-두산(잠실) 두산이 행운과 더불어 연승행진을 이어가는 듯했다. 1-1로 맞선 4회 1사 1루서 채상병의 좌중간 플라이타구가 조명 속으로 들어가면서 2루타로 둔갑한 것. 이를 발판 삼아 2점을 뽑으며 두산은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데뷔 후 아직 1승도 없는 두산의 고졸 2년차 선발 이원재는 역시 미숙했다. 6회 들어 연속 볼넷과 안타 1개로 만루 위기를 자초한 끝에 진갑용에게 싹쓸이 2루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7회 두산 2루수 고영민의 실책에 편승해 3점을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LG-KIA(광주) LG로서는 3-3 동점이던 7회 초 선두타자 박경수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투수 견제사에 걸려 찬스를 무산시킨게 뼈 아팠다. 뒤끝이 개운치 않더니 곧바로 7회 말 3점을 내 주며 승리를 헌납했다. 유동훈의 견제로 분위기를 끌어온 KIA는 7회 말 1사 2·3루에서 최경환의 결승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승기를 잡은 뒤 이현곤의 적시타까지 보태 6-3으로 도망갔다. ●한화-SK(문학) 승운은 SK 쪽에 따랐다. SK는 1회부터 적극적 발야구로 한화 유원상-신경현 배터리를 흔들었다. 박재홍-이호준의 연속 적시타로 앞서 나갔고, 11안타 5볼넷을 묶어 7점을 뽑아냈다. 선발 송은범(5이닝 2실점)에 이어 불펜진 5인의 총력 릴레이 계투로 시즌 3연패와 문학 5연패를 끊었다. ●우리-롯데(사직) 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는 5-5 동점인 7회말 이대호의 시즌 6호 솔로홈런으로 롯데쪽으로 기운 분위기. 그러나 9회초 우리가 롯데 마무리투수 임경완을 상대로 2사후 황재균의 안타와 정성훈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7회에 대수비 포수로 나온 김동수가 개인통산 1500안타인 우전적시타를 날리며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배영은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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