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32강도가기도힘드네’

입력 2008-05-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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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여자골프1R초반샷난조딛고예선통과
7년 만에 개최된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살얼음을 걷는 진땀 승부가 연출됐다. 22일 강원 춘천 라데나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1타에 울고 우는 아슬아슬한 승부가 펼쳐졌다. 매치플레이 특성상 참가선수 64명 중 32명만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었다. 2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박지은(30·나이키골프)은 초반 샷 난조 속에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안정을 찾으면서 1언더파 71타로 여유 있게 예선을 통과했다. 1번(파4)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박지은은 2번(파5)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곧 이은 3번(파3)과 4번(파4) 홀에서 연속 버디로 만회했지만 6번(파5) 홀에서 또 다시 보기를 기록하며 안정을 찾지 못했다. 불안했던 샷 감각이 회복된 건 14번(파4) 홀 버디를 기록한 이후였다. 이븐파로 예선탈락 안정권에 접어든 박지은은 15번(파4) 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무난히 32강전에 진출했다. “아침에 일어나 오늘 32위 안에 들지 못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들었다. 다행히 퍼트 감각이 좋아 버디가 많이 나왔다. 내일부터는 더 많은 버디를 잡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12번 시드(동타일 경우 카운트 백 적용)를 확보한 박지은은 2라운드에서 신예 이정은5(19·김영주골프)와 16강전을 치른다. 국내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는 슬로스타터의 이미지를 벗고 첫날부터 펄펄 날았다.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선두권에 진입한 신지애는 후반에도 차분한 경기를 펼치며 3언더파 69타로 4번 시드를 확보했다. 4언더파 68타를 친 함영애(21·이동수골프)가 단독 1위에 올라 1번 시드를 확보했고, 김소영2(21·김영주골프)가 3언더파 69타를 쳐 2번 시드를 받았다. 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지은희(22·휠라코리아)는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3번 시드를 확보했다. 스트로크 플레이로 32강전 진출자를 가린 1라운드와 달리 2라운드부터는 일대일 매치플레이를 펼쳐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춘천=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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