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융통신원현지밀착취재]인터리그성적이시즌성적잣대

입력 2008-05-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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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인터리그(교류전)이 20일부터 시작됐다.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 팀간 대결은 올해로 4년째인데 항상 타이틀 스폰서가 있었다. 올해엔 일본생명이 스폰서로 나서 우승 상금 5000만 엔을 내걸었다. 인터리그는 팀당 홈, 원정 2경기씩 24경기, 총 144경기가 펼쳐진다. 그러나 정규시즌과 달리 인터리그는 우승팀을 예상하기 매우 어렵다. 첫날만 해도 센트럴의 강호 주니치가 퍼시픽의 약체 라쿠텐에게 패했다. 퍼시픽 홈에서 할 때 지명타자가 발생하는 점도 변수다. 그러나 이로 인해 요미우리가 이승엽을 1군으로 호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용병 엔트리 규정상, 이미 마크 크룬, 세스 그레이싱어, 알렉스 라미레스 그리고 루이스 곤살레스가 1군에 있기 때문이다. 인터리그 역시 마운드가 강한 팀이 유리할 전망이다. 때문에 퍼시픽의 최강 타선(63홈런)인 세이부의 강세가 이어지리라고 점치긴 힘들다. 센트럴의 양강 한신과 주니치도 각각 셋업맨 구보타의 구위 저하, 멀티 플레이어 모리노의 부상 이탈로 불안 요소를 갖고 있다. 인터리그는 팀당 맞대결이 3연전이 아니라 2연전 간격으로 진행된다. 그렇다고 선발 로테이션에 큰 변화가 오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과거의 예를 살펴보면 인터리그 성적이 시즌 성적에 중요한 분기점으로 작용한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2005년 롯데는 인터리그 우승 뒤 일본시리즈 정상을 차지했고, 작년의 니혼햄도 인터리그와 퍼시픽리그 우승을 동시 달성했다. 반면 요미우리는 인터리그에서 고전하면서 시즌을 그르치곤 했다. 이는 우연이 아니다. 시기적으로 인터리그를 잘 하면 그 팀이 여름 이후까지 기세를 이어가게 된다. 또 상대 리그에 대한 자신감은 일본시리즈에 대한 자신감, 사기를 높이게 마련이다. 김 일 융 스포츠동아 일본통신원 1968년 요미우리에 입단해 83년까지 던졌다 84년부터 3년간 한국 프로야구 삼성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일본으로 돌아가 요코하마, 다이에와 야쿠르트를 거친뒤 92년 은퇴했다. 한·일 통산 170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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