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융통신원현지밀착취재]승엽,다시찾은‘손’잃어버린‘감’

입력 2008-05-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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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융 스포츠동아 일본통신원이 요미우리 이승엽(32)의 2군 복귀전을 현지 취재했다. 수술 받은 왼손 엄지 통증 재발로 실전에 나서지 못했던 이승엽의 근황과 미래에 대해 김 통신원의 분석과 진단을 들어봤다. 요미우리 2군은 21일 오후 1시 자이언츠구장에서 지바롯데 2군과 경기를 가졌다. 롯데의 선발투수는 오미네 유타, 포수는 아오마쓰 게이요였다.(오미네는 2006년 드래프트 1순위로 롯데에 지명 받은 20세 우완투수다) 이승엽은 오미네-아오마쓰 배터리를 상대로 3차례 타석에 들어섰으나 안타를 쳐내진 못했다. 4번으로 나선 이승엽은 1회 2사 1루서 바깥쪽 초구 직구에 파울을 쳐냈다. 이어 2구째 역회전공을 골라냈고, 3구째 시속 132km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건드리다 2루 땅볼 아웃됐다. 두번째 타석은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와서 초구 바깥쪽 체인지업에 우익수 플라이를 쳐냈다. 마지막 세번째는 6회 2사 2루서 풀카운트까지 끌고 갔지만 시속 143km 바깥쪽 직구에 삼진 당했다. 경기 전 연습 때 이승엽을 만났는데 “괜찮습니다”라고 한국말로 얘기했다. 이제 왼손 엄지 통증이 사라졌다는 의미였다. 선수가 직접 괜찮다고 하면 괜찮은 것이다. 낫지 않았다면 출장을 재개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오카자키 가오루 요미우리 2군 수석코치는 “이제 통증은 없다. (이승엽은) 경기에 계속 출장할 것이다”라고 했다. 다만 “이승엽의 손가락 통증이 또 재발되면 출장은 중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독 이하 요미우리 2군 코칭스태프는 이승엽의 1군 복귀 일정에 대해 어떠한 언질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승엽의 일거수일투족을 1군에 보고하고 있지만 1군행 OK 권한은 하라 다쓰노리 감독 이하 1군 스태프에 달려있는 셈이다. 이것이 일본 스타일이다. 이승엽 대신 1군에 올라간 루이스 곤살레스가 좋은 실적을 내고 있기에 요미우리는 서두르지 않는 듯하다. 직접 관찰한 이승엽의 복귀전은 나빠 보였지만 3타석의 결과만 놓고 말하는 것은 섣부르다. 일단은 경기감각이 없는 듯 비쳤다. 손이 아파서 쉬었던 후유증이 남아있는 것이다. 따라서 2군 경기에 계속 출장해 감각을 되찾고, 좋은 내용을 만들어야 한다. 무엇보다 홈런과 타구의 질이 중요하다. 이승엽은 향후 요미우리 2군의 홈경기와 지바 등 도쿄 인근의 원정경기에는 동행해 출장할 전망이다. 그러나 도쿄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의 원정경기엔 따라가지 않고, 요미우리랜드에 남아서 개인훈련을 할 예정이다. 한편 이승엽은 22일 우라와구장에서 열린 지바롯데와의 2군 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 지난달 14일 2군으로 내려간 뒤 5게임 9타수만에 첫 안타를 뽑아냈다. 정리=김영준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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