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간우즈?우주복입고음료CF촬영

입력 2008-05-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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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무겁고거추장스러워”
도대체 우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지난 3월 20일자로 미국의 유명 동영상 사이트에 올라온 자료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빨간색 티셔츠를 벗고 우주복으로 갈아입은 후 필드가 아닌 우주에서 티샷을 쏘아 올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4월 왼 무릎 관절수술을 받은 후 회복되지 않아 대회 출전까지 미루고 있는 우즈가 갑자기 우주복을 입고 우즈로 날아간 까닭은 무엇일까. 그 이유는 ‘타이거(Tiger)’의 이름을 딴 스포츠음료의 TV CF 촬영을 위해서다. 타이거 우즈는 지구의 스튜디오에서 우주인의 세계를 경험했다. 만일 우주로 날아간 우즈가 그곳에서 드라이브 샷을 날린다면 얼마나 멀리 날아갔을까. 우즈의 PGA투어 평균 드라이브 샷은 287.7야드에 불과하지만 우주에서는 영원히 날아갈 것이다. 무중력 상태이기 때문이다. 광고처럼 달에서 드라이버 샷을 날릴 경우 거리는 과장해서 달의 표면을 한바퀴 돌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지구에 비교해 중력이 1/6로 훨씬 적은 달에서는 드라이버 샷의 거리가 최소한 6배 이상 길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잠시 동안 우주인으로 변장했던 우즈는 “우주복이 지독할 정도로 무겁고 거추장스러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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