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역전포…두산원정10연승

입력 2008-05-27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상하위권의 연승·연패 희비가 극명하게 갈린 하루였다. 2위 두산과 3위 롯데는 각각 4연승과 6연승으로 선두 SK를 강하게 압박한 반면 7위 우리와 꼴찌 LG는 각각 5연패와 3연패로 더 깊이 추락했다. SK는 박재홍(7회)-김재현(연장 12회)의 만루포 2방을 발판 삼아 3연패에서 탈출하며 한숨을 돌렸다. ○두산-LG(잠실) 두산 김동주는 0-3으로 뒤진 3회 1사 3루서 추격의 고삐를 당기는 2점포(11호)를 터뜨렸다. 두산은 5회 채상병의 시즌 2호 2점포와 홍성흔∼안경현의 연속안타를 묶어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LG전 5연승과 원정 10연승을 달렸다. ○삼성-우리(목동) 0-5로 뒤지던 우리는 2회 2득점에 이어 3회 브룸바-정성훈의 백투백홈런으로 4-5까지 따라붙었지만 4회 3실점, 6회 5실점으로 마운드가 붕괴됐다. 삼성은 시즌 팀 최다인 21안타를 기록했고, 김재걸은 5안타의 불꽃타를 휘둘렀다. ○한화-롯데(사직) 롯데가 마침내 한화전 사직 징크스를 털어냈다. 롯데는 1회 3실점했지만 3회 가르시아의 역점 3점포를 포함해 대거 6득점, 전세를 뒤집었다. 롯데는 9회 마무리 임경완이 또다시 ‘불쇼’를 펼쳤지만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최향남이 마지막 아웃 카운트 하나를 범타로 잡아낸 덕에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한화는 롯데전 3연승과 사직 4연승을 마감. ○SK-KIA(광주) KIA로선 ‘지긋지긋한 SK 징크스’였다. 5-5 동점이던 연장 12회 SK 공격. 1사 후 박정권의 큼지막한 타구는 가운데 펜스 상단을 때렸다. 잡을 수도 있는 타구였지만 KIA 중견수 이용규의 글러브에서 살짝 벗어나 3루타가 됐고 결국 2사 만루서 대타 김재현의 결승 만루홈런(시즌 8호·프로 472호·개인 5호)으로 이어졌다. SK는 올 시즌 KIA전 6전승.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