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화인터뷰“파놓치지않으려안간힘”

입력 2008-06-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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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와의 타수 차가 너무 커서 기대하지 않았다. 최선을 다했고, 행운이 따랐다. 휴∼ 이제 한시름 놓았다. 솔직히 2등만 하자는 생각으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섰다. 13번 홀에 도착해 리더보드를 보니까 잘 하면 우승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캐리 웹과 김송희 모두 우승의 기회가 주어졌는데 내게 행운이 더해진 것 같다. 연장전에서 웹이 나보다 멀리 치는 선수라서 파를 지키지 못하면 진다는 생각을 했다.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서 2퍼트로 파를 하자고 다짐했는데 잘 됐다. 그런데 웹이 짧은 파 퍼트를 놓쳤다. 베테랑 선수인데 그걸 놓치리라곤 상상도 못했다. 그동안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었다. 다음 대회가 메이저 대회인데 자신감을 얻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우승으로 물꼬를 텄으니 자주 우승 소식을 전하게 될 것 같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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