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비디오입수하늘이도왔다?

입력 2008-06-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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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치른 경기 비디오테이프를 어렵게 입수했다. 협회는 19일 국내 한 방송사로부터 14일 북한-요르단전의 경기 녹화 테이프를 전달받기로 했다. 협회는 이전까지 각종 외교 채널까지 동원해 북한-요르단전 테이프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이 경기가 북한 홈경기로 벌어져 중계방송이 이뤄지지 않아 녹화 테이프를 구할 방법이 없었다. 이에 협회는 이전까지 모아놓은 북한 경기 자료를 바탕으로 22일 벌어지는 경기를 대비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예상 밖의 경로로 테이프를 구했다. 북한이 요르단과의 홈경기에서 승리하자 북한중앙방송은 경기 다음날 녹화한 장면을 방영했다. 방송국 한 직원이 이를 녹화해 놓았다는 사실을 안 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방송사를 통해 테이프를 전달받기로 했다. 대표팀의 관계자는 “북한의 플레이 스타일을 이미 잘 알고 있지만 이 테이프를 보면 경기를 준비하는데 좀 더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그 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알아봤는데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도움을 받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테이프가 도착하면 곧바로 분석 작업을 해 DVD로 만들어 선수들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상암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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