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정대세대결’못본다

입력 2008-06-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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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27·맨유)이 22일 열리는 북한과의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보게 됐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훈련에 앞서 “박지성은 북한과의 경기에 출전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이날 훈련에도 불참한 채 설기현(29·풀럼), 조원희(25·수원)와 함께 그라운드에 앉아 동료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봤다. 설기현과 조원희도 부상으로 북한전에 나설 수 없다. 허정무 감독은 훈련 부족과 부상 재발 위험 때문에 일찌감치 박지성을 전력 외로 분류한 것으로 보인다. 7일 요르단과의 원정경기 이후 수술 받았던 오른 무릎이 부어 오른 박지성은 국내에서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의학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7일 이후 단 한 차례도 제대로 훈련하지 않은 박지성이 22일 경기에 나서기엔 큰 무리가 따른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부상 당한 선수의 경기 출전은 최소 3일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2일간의 재활기간을 거친 뒤 하루 정도는 팀 훈련을 소화해야만 몸을 만들 수 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박지성이 무리하게 출전했다가 부상이 재발하면 9월부터 시작되는 월드컵 최종 예선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지어 승패에 큰 의미가 없는 북한전에 박지성을 내보낼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다. 허 감독은 북한전에는 그 동안 출전기회가 많지 않았던 선수들을 내세워 A매치 경험을 쌓게 하고 많은 경기를 뛴 선수들에게는 휴식을 줄 생각이다. 한편, 허 감독은 “선수들이 서서히 피로에서 벗어나 정상 몸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북한전에서는 내용과 결과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정대세, 홍영조, 문인국 등 빠른 공격수들이 있지만 수비수들이 충분히 막아줄 것으로 믿는다”며 “우리 공격수들이 북한의 밀집 수비를 어떻게 뚫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공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상암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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