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3점포…독수리연쇄폭발

입력 2008-06-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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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1995년 이후 최소경기 3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0일 4개 구장은 3만 6486명을 모아 개막 이후 265경기 만에 300만명을 달성했다. 승부에서는 1-4위 팀인 SK 두산 롯데 한화가 나란히 승리를 챙겼다. 김성근 감독의 복귀로 전열을 정비한 SK는 히어로즈에 불의의 연패를 당해 휘청거리던 삼성을 맞아 낙승을 거뒀다. 롯데는 10회 연장 접전 끝에 LG를 잡고, 최하위 LG를 5연패 수렁으로 밀어 넣었다. ○ 롯데-LG(잠실) 1-1 동점이던 롯데의 연장 10회초 무사 2루. 김주찬의 희생번트 때 LG 투수 우규민은 선행주자와의 3루 승부를 택했지만 볼은 3루수 김상현의 글러브를 맞고 뒤로 빠졌다. 2루주자 정수근은 손쉽게 득점했고 게임은 여기서 끝났다. 4회 선제포의 주인공 강민호는 계속된 2사 1루서 쐐기 2점포까지 폭발시켰다. 8이닝 1실점 호투에도 승수 추가에 실패한 LG 선발 봉중근은 8삼진을 추가, 김광현(SK·77개)를 제치고 탈삼진 단독 1위(84개)에 복귀한 것에 만족해야했다. ○ 한화-우리(목동) 한화 타선은 1회 더그 클락이 선제 결승 우월3점홈런(17호)으로 뇌관을 터뜨리자 시즌 팀 최다인 18안타(4홈런 포함)로 연쇄폭발했다. 클락은 2연속경기홈런, 6번 지명타자 김태완은 4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 선발 최영필도 5이닝 3안타 무4사구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가볍게 4승(4패)째를 챙겼다. ○ 삼성-SK(문학) SK는 홈런 4방을 포함해 18안타를 몰아치며 12-2로 대승했다. 박재홍은 시즌 첫 1경기 2홈런을 기록하는 등 4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활약. SK 선발 케니 레이는 첫 선발등판에서 5이닝 2실점으로 국내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 오승환은 13일 대구 두산전에서 18세이브를 올린 뒤 경기감각 차원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박재홍에게 시즌 첫 홈런을 맞고 2실점했다. ○ 두산-KIA(광주) 1회 김동주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두산은 3-0으로 앞선 7회 타자일순, 안타 5개와 4사구 3개를 묶어 무려 7점을 보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 선발 김명제는 5.1이닝 2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2006년 5월 3일부터 계속된 KIA전 5연패의 질긴 사슬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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