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이범석“사부님은‘노히트노런맨’박흥식”

입력 2008-07-14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7월 1일 우리 히어로즈전이 비로 취소된 뒤 이범석은 광주 시내 한 보신탕 집에서 ‘노히트노런 투수’와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어쩌면 사흘 뒤(7월 4일) 노히트노런 직전까지 갔던 건 예정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노히트노런 투수’는 신일고 2학년 재학 중이던 1979년 전국체전 서울시 예선 결승에서 선린상고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KIA 박흥식 타격코치였다. 고교시절 마운드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가 지금은 명 타격코치로 변신한 박 코치가 투수인 이범석에게 저녁식사를 대접한 이유는 ‘열심히 하는 모습이 그냥 보기 좋아서’였다. 아쉽게 대기록이 날아간 4일 밤 박 코치는 생각했다. ‘한 그릇 더 먹였더라면 혹시 했을 수도 있을 텐데….’ 반면 이범석은 “내가 노히트노런 문턱까지 갈 수 있었던 건 박 코치님의 기를 받은 덕분”이라고 웃었다. 광주=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