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이치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입회가 나올까. 스즈키 이치로가 지금까지 공개된 모든 표를 받았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에 소속된 투표권자는 오는 2025년 1월 1일(이하 한국시각)까지 2025 명예의 전당 투표를 진행한다.
이들 중 일부가 공개되고 있는 것. 27일 오전 현재 총 388표 중 44표에 대한 결과가 공개됐다. 이는 약 11.9%에 해당된다.
이치로는 공개된 44표 모두를 받았다. 이에 100%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는 것. 이어 CC 사바시아 91.3%, 빌리 와그너 87% 순이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은 기자단 투표로 입성을 노릴 시 75%의 득표율을 넘겨야 한다. 총 기회는 10번. 단 5% 미만 득표 시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스즈키 이치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이치로는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직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독식하며 큰 충격을 안겼다.
당시 이치로는 타율 0.350과 242안타, 56도루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일본 최고 타자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라는 것을 알린 것.
이어 이치로는 2004년 262안타로 단일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세웠고,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연속 올스타 선정과 골드글러브 수상을 이뤘다.
단 이치로는 2011년부터 기량이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2010년 이후에는 단 한 차례도 올스타에 선정되지 않았다. 골드글러브 수상도 없다.
스즈키 이치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 프로야구에서 최전성기를 보낸 선수가 20대 후반의 나이에 메이저리그 입성 후 3000안타를 달성한 것.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없다.
이에 이치로의 명예의 전당 입회 가능성은 100%에 가깝다. 문제는 득표율 100% 여부. 득표율 100%는 2019년 마리아노 리베라가 유일하다.
CC 사바시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마지막 기회인 와그너 역시 이번에는 입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 와그너는 지난 1월 2024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73.8%를 얻었다.
빌리 와그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는 2025년 1월 22일 발표된다. 이후 2025년 7월 28일 뉴욕 쿠퍼스 타운에서 열리는 명예의 전당 입회식을 가진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