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을 이끄는 황희찬(28)이 긴 침묵을 깨고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또 황희찬의 골이 울버햄튼에게 승리를 안겼다.
울버햄튼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울버햄튼은 후반 13분 마테우스 쿠냐가 터뜨린 선제골과 후반 추가시간 9분 황희찬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에 울버햄튼은 4경기 연속 패배 이후 2연승 행진을 달렸다. 단 4승 3무 11패 승점 15점으로 여전히 강등권인 17위에 머물러 있다. 아직 갈 길이 바쁘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와 리그컵 13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으나, 이날 후반 추가시간 9분 값진 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울버햄튼은 후반 2분 맨유 공격을 이끄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경고 누적 퇴장되면서 승기를 잡았다.
선제골이 터진 것은 후반 13분. 마테우스 쿠냐가 왼쪽에서 찬 코너킥이 그대로 맨유 골망을 갈랐다. 최근 손흥민의 코너킥 골과 같은 장면.
공교롭게도 손흥민이 코너킥 골을 터뜨린 팀도 맨유. 즉 맨유는 단 일주일 만에 또 코너킥 골을 내주는 수모를 겪었다.
울버햄튼은 후반 29분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라운드에 등장한 황희찬은 오른쪽 2선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동점을 만들기 위한 맨유의 파상공세가 계속되던 후반 추가시간. 오히려 울버햄튼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주인공은 황희찬. 역습 상황에서 쿠냐가 내준 공을 황희찬이 그대로 마무리한 것. 울버햄튼은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제 울버햄튼은 오는 30일 토트넘 홋스퍼와 이번 해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손흥민과 황희찬의 코리안 더비가 예약돼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