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떠오르는 스타 홍란(22·먼싱웨어)이 아마추어 골퍼들과 특별한 시간을 갖고 우승의 비법을 전수했다.
홍란은 18일 오후 2시 서울 송파 롯데호텔 골프연습장에서 소속사인 먼싱웨어의 고객을 대상으로 골프클리닉과 팬사인회를 가졌다. 15명의 아마추어 골퍼들을 대상으로 1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된 골프클리닉에서 홍란은 스윙에 대한 레슨과 직접 시범을 보이며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 주었다.
골프클리닉에 참가한 박경아(주부) 씨는 “평소 좋아하던 홍란 프로에게 레슨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 드라이버 샷을 할 때 훅이 많이 나서 고민이었는데 훅의 원인을 족집게처럼 찾아냈다. 궁금한 게 더 많았는데 레슨 시간이 짧은 게 조금 아쉬웠다”며 홍란의 레슨에 만족해했다.
홍란은 올 시즌 KB 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전과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상금랭킹 4위까지 상승해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의 강력한 라이벌로 떠올랐다. 상반기 시즌을 끝내고 오랜만에 맞은 휴식기간을 이용해 친구들과 거제도로 휴가를 떠날 예정이라는 홍란은, 휴가 후 8월29일부터 강원 정선의 하이원골프장에서 열리는 하이원채리티오픈(총상금 8억원)에 출전해 시즌 3승 사냥에 나선다.
▲ 홍란의 위크엔드 팁
아마추어 골퍼들의 가장 큰 문제는 스윙하면서 볼을 강하게 때리려고만 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백스윙 톱에서 다운스윙으로 연결되는 동작에서 상체의 회전이 하체보다 빠르게 진행돼 훅이나 슬라이스와 같은 미스샷이 나온다. 오른쪽 어깨가 빨리 다운되면서 클럽을 급하게 회전시키면 훅이 발생하고, 오른쪽 어깨가 다운되면서 클럽 회전이 늦게 되면 슬라이스로 이어진다. 드라이버 스윙에서 중요한 건 볼을 강하게 때리는 게 아니라 정확하게 맞혀야 한다는 사실이다. 백스윙 톱에서 임팩트로 이어지는 단계에서는 하체가 이동하면서 오른쪽 어깨가 함께 회전되어야 한다.이때 중요한 건 양 어깨가 수평을 이루면서 회전시켜야 한다. 다운스윙 때 등이 타깃 쪽을 향한다는 느낌을 갖고 스윙하면 도움이 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