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KISS칼럼]자신감의힘

입력 2008-07-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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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자신감’은 성공할 수 있다는 스스로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다. 많은 종목의 최고 선수들은 ‘자신감’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고, 이 같은 능력은 그들이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자신감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표현된다. 자신감 넘치는 선수들은 자신감 없는 선수들과 다르게 행동하고, 생각하고, 느끼고, 이야기한다. 이 같은 행동, 생각, 느낌, 말들 속에는 그들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깔려있다. 자신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본원리는 자신의 능력을 믿는데 도움을 주는 생각, 행동, 느낌들을 항상 탐색하고 지각하는 반면에, 자신의 능력에 대하여 의심을 주는 것들은 의식적으로 차단하는 것이다. 또한 자신감을 향상시키는 방법으로 성취 경험과 긍정적 피드백에 근거한 질적 훈련을 하는 것이다. 한편으로 자신감은 자신에게 중요한 사람들인 지도자, 동료 선수, 가족, 친구 등과의 상호작용으로부터 얻어질 수 있다. 지도자의 신뢰, 동료들의 존경과 칭찬, 가족들의 지원 등이 자신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존경심을 보낼 때, 자신이 경기를 잘 할 수 있다고 다른 사람들이 기대를 할 때, 자신이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가를 들을 때, 자신감은 높아지게 된다. 자기 믿음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한 좋은 예를 하나 들어보자. 미국 중서부 지방의 어느 작은 농촌 마을에서 일어난 일이다. 어느 해 오랫동안 가뭄이 계속되었다. 사람들은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고 있었다. 모든 농작물이 타들어가고 땅이 갈라지는 등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자, 그 지역 교회들도 하나가 되어서 비가 오기를 바라는 기도모임을 열기로 했다. 그 때 그 지역의 한 교회에서 있었던 일이다. 기도모임을 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였다. 많은 신도들이 교회를 가득 메웠다. 그 맨 앞줄에 어린 소녀가 앉아 있었다. 그저 기도하러 온 다른 사람과 달리 그 아이 옆에는 빨간색 우산이 놓여 있었다. (‘무지개 원리’, 차동엽 저). 비를 달라고 기도할 때 우산을 가져오는 소녀의 행동이 바로 진정한 믿음이다. 올림픽을 불과 10여일 정도 앞둔 선수들에게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녀와 같은 자기노력이 이루어진다는 자기믿음이 아닐까. 새벽 6시부터 야간연습까지 그것도 4년 동안 다른 어떤 나라 선수보다도 더 많은 땀을 쏟았고, 그 땀이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것을 믿어야 한다. 매일 취침 전, 승리의 기쁨으로 메달을 어루만지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우수 선수는 잘못된 것보다 무엇을 잘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 올림픽이 다가올수록 고칠 수 없는 단점보다는 자신의 장점에 대해 생각하고 그것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상대 선수도 당신의 장점을 두려워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을 믿고 올림픽을 도전적으로 즐기는 방법 밖에 없다. 남은 기간 하루하루 자신의 꿈이 이루어진다는 믿음, 아니 이미 이루어졌다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했으면 한다. 신정택 KISS 연구원 연세대에서 스포츠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국가대표 및 프로선수의 심리기술훈련 및 심리측정 등에서 인정받고 있는 연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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