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베이징에안가서다행이다”

입력 2008-07-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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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 출전 안 해서 다행?’ 31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 매체인 <스포르팅 라이프>, <세탄타 스포츠> 등은 김두현(26·웨스트브롬위치·사진)이 2008베이징올림픽에 나설 한국올림픽팀의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 선발되지 않는 게 소속팀 웨스트브롬에 호재가 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 언론과 인터뷰에 나선 웨스트브롬의 마크 비너스 코치는 “이미 한 명의 선수가 올림픽 출전으로 선수단을 이탈한 상황이기 때문에 김두현이 남아있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구단 입장에 치우친 발언일 수 있으나 김두현이 우리와 함께 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웨스트브롬은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수비수 지안니 주이베룬(21)을 네덜란드 올림픽팀에 내주는 바람에 프리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렇듯 선수 차출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김두현 마저 빠진다면 팀은 더욱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두현은 이미 팀 주축 미드필더로 떠올랐다. 지난달 23일 잉글랜드 리그2(4부 리그)의 슈즈버리 타운과 친선전에서 23m 중거리 포를 성공시켰고, 30일에는 리그1(3부 리그) 노스햄튼과 평가전에서 프리킥으로 득점을 올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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