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볼트’,우릴또놀래킬까?…100m세계新,주종목200m결승출전

입력 2008-08-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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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의 번개’ 우사인 볼트(22)는 16일 베이징올림픽 남자육상 100m에서 9초69의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볼트는 사실 올림픽 직전까지도 100m 출장을 망설였다. 주력 종목인 200m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실제 인류 역사상 최초로 100m 달리기 9초7의 벽을 깬 볼트이지만 육상 전문가들은 “볼트는 100m보다 200m나 400m에 더 적합한 스타일”이란 평가를 내린다. 스타트 반응이 느린 편이고 체형(신장 196cm)이 단거리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볼트는 18일 200m 준결승에서도 중반 이후엔 속도를 줄이고도 1위로 골인하는 압도적 레이스를 펼쳤다. 금메달은 적수가 없다는 중평이고, 관심은 마이클 존슨이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달성한 200m 세계기록을 깰지에 쏠려있다. 존슨이 세운 19초32는 도저히 깨질 수 없는 기록이란 평가를 받았지만 볼트라면 새 역사를 기대할 만하다. 볼트의 200m 개인기록은 19초67이다. “200m에서 스피드를 올리기 위해 100m를 뛴다”고 밝혔던 볼트가 20일 200m마저 제패하면 1984년 LA올림픽의 칼 루이스(미국) 이래 100m와 200m를 동시 우승하는 첫 선수가 된다. 타이슨 가이는 출전조차 하지 않은데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의 숀 크로포드(이상 미국)는 준결승에서 볼트에 완패해 이렇다 할 적수도 없는 실정이다. Clip - ‘200m 안에 100m 최고기록 있다?’ 100m 공식 세계기록은 볼트의 9초69지만 비공인기록은 가이의 9초63(2007년)이다. 이 기록이 인정받지 못한 이유는 200m 레이스의 막판100m 기록만 떼어낸 것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볼트가 100m에서 승승장구하는 근거로 200m 훈련을 꼽는다. 체육과학연구원 성봉주 책임연구원은 “세계적인 선수들은 가속 이후 50-60m 지점에서 최고속도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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