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스포츠과학…신의기록9초50에도전

입력 2008-08-17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육상,인간의한계는어디인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남자 100m 세계기록이 사상 처음으로 9초 6대(9.67)로 접어들었다. 인간 한계의 도전은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남자 100m 기록은 1960년 10초0을 찍은 이후 9초95로 9초대 진입하는데 8년이 걸렸다. 모리스 그린(미국)이 1999년 9초79를 찍고 9초8대 벽을 허문지 9년 만에 볼트에 의해 9초7대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일본 스포츠과학자들은 역대 100m 세계기록 보유자들의 장점들만 모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뛰게 한 결과 반응속도, 근력, 순발력이 최상의 조합을 이룰 경우 9초50도 가능하다는 견해를 내놨다. 그러나 이 또한 시뮬레이션에 불과하기 때문에 볼트 같은 선수가 계속해서 등장한다면 기록 경신은 지속될 것이다. 또한 스포츠 과학의 발달과 신소재 개발은 인간 한계 도전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 체육과학연구원 성봉주 책임연구원은 “세계적인 선수들은 가속 이후 50-60m 지점에서 최고속도가 나온다”면서 “이후 속도 감소율이 적을수록 좋은 기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결국 마지막 스퍼트에서도 최고의 스피드를 유지할 수 있다면 기록은 더 앞당겨 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세계적인 선수들의 경우, 순간 최고속도는 12m/s 이상이고, 100m 결승선을 통과하는 시점에도 11m/s를 보이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