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추신수, 4타수3안타맹타…클리프리‘20승’대업

입력 2008-09-02 02: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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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물오른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타격감에 ′짜릿함′이 느껴진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최근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추신수는 연속 경기 출루 기록도 22경기로 늘렸다. 또한 이날 시즌 5번째 한 경기 3안타를 작렬시킨 추신수는 이 중 4차례를 8월 한 달 동안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멀티히트는 17번째. 자연스레 시즌 타율도 0.276에서 0.284까지 대폭 상승했다. 이틀 연속 홈런을 쳐냈던 추신수는 이날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하며 대활약을 예고했다. 2회말 무사 1,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좌완 클레이튼 리차드의 공을 통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낸 것. 1루수 폴 코너코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타구가 워낙 강해 글러브에 맞고 굴절된 채 외야로 흘러갔다. 4회 두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 세번째 타석에서 깨끗한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에렌 와서맨의 91마일 직구를 잡아당겨 단타를 만들어냈다. 불붙은 추신수의 방망이는 계속해서 날카롭게 돌았다. 마지막 타석에선 빨랫줄 같은 2루타를 쳐내며 장타행진을 이어간 것. 8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애덤 러셀의 초구 94마일(151km)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을 완전히 갈랐다.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추신수의 맹활약 덕분에 소속팀 클리블랜드는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특히 클리블랜드 선발 클리프 리는 9이닝 5피안타 완봉승을 거두면서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초로 20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리의 성적은 20승2패 방어율 2.32. 김진회 기자 manu35@dog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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