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연속등판’박찬호, 2타점3루타허용…다저스는2연패

입력 2008-10-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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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가 2타점 3루타를 허용했지만 실점을 기록하지는 않았다. 박찬호(35, LA 다저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뱅크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차전에서 2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도 마운드에 올랐던 박찬호는 이틀 연속 챔피언십시리즈 무대에 섰다. 박찬호는 전날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지만 이날은 큼지막한 3루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박찬호는 팀이 2-6으로 뒤진 3회말 1사 1,3루 상황에 선발 채드 빌링슬리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박찬호는 첫 타자 지미 롤린스를 상대로 공 4개를 던져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출발하는 듯 했다. 하지만 박찬호는 셰인 빅토리노에게 싹쓸이 2타점 3루타를 얻어맞았고, 필라델피아는 8-2로 달아났다. 박찬호는 ⅓이닝 만에 조 바이멀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빌링슬리가 내보낸 주자가 득점하고, 박찬호가 내보낸 빅토리노는 득점하지 못해 박찬호는 실점을 기록하지는 않았다. 이날 박찬호는 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박찬호는 이날 2명의 타자를 상대로 9개의 공을 던져 6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넣었고, 최고구속은 93마일(시속 149km)을 찍었다. 필라델피아는 경기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해 선발 채드 빌링슬리를 2⅓이닝 만에 끌어내리는 등 다저스 마운드를 두들겼고, 2회말과 3회 각각 4점씩을 뽑아내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다저스는 2,3회초 각각 1점을 올린 뒤 4회 3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필라델피아에 5-8로 무릎을 꿇었다. 전날 2-3으로 석패했던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졌고, 7전 4선승제의 리그챔피언십시리즈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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