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김현정의100타깨기]⑥그립짧게잡고모래부터때려라

입력 2008-11-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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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현정과 정철희 프로가 함께하는 100타 깨기 실전 필드레슨 여섯 번째는 그린 근처 벙커 공략법입니다. 아마추어들에게 벙커 샷은 기술적인 면 뿐만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상당한 부담을 줍니다. 특히 벙커에 빠졌다는 것은 이미 샷을 한 번 실수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를 만회하려는 생각에 마음은 더 조급해집니다. 비기너의 경우 벙커 탈출 자체를 목표로 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벙커를 쉽게 탈출하면서도 최대한 핀 가까이 붙일 수 있는 노하우를 배워봅시다. “벙커에 들어가면 실수를 만회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더 긴장하게 되요. 또 벙커에서는 클럽을 땅에 댈 수 없기 때문에 어깨에도 더 힘이 들어가 부드러운 스윙을 못하는 것 같아요.”(김현정) “맞는 말이에요. 벙커 탈출 자체도 어려운데 깃대에 볼을 붙이겠다는 욕심까지 가지면 샷은 더 어려워지죠. 때문에 중요한 건 자신감을 가지는 일이에요.”(정철희) 벙커 샷의 기본 원리를 바로 알아야 자신감이 생기고 이 자신감이 벙커 탈출을 넘어 볼을 깃대에 붙이는 샷을 가능하게 한다. Question 벙커 샷의 기본을 정확히 알고 싶어요 “벙커 샷은 볼의 뒤쪽 5cm 지점의 모래를 때려 그 폭발력으로 탈출하는 것이 기본 원리입니다.” 강력하게 모래를 때리기 위해서는 클럽의 리딩 엣지 부분이 아니라 클럽 페이스 뒷면이 모래에 먼저 닿아야 합니다. 그래야 폭발력이 극대화되고 스핀도 충분히 줄 수 있죠. 정철희 프로는 “핀을 오버하는 것이 두려워 스윙을 충분히 하지 못하면 결코 벙커를 탈출할 수 없다”고 말한다. 프로들이 가볍게 벙커를 탈출하는 노하우도 바로 여기에 있다는 설명이다. 클럽의 길이도 중요하다. 10∼15cm 정도 짧게 잡아야 컨트롤이 더 쉬워진다. 정확한 셋업 자세도 중요하다. 어드레스 때는 왼발을 목표지점에서 왼쪽으로 45도 정도 오픈해야 폴로스루를 할 때 왼손목이 꺾이지 않고 부드럽게 빠질 수 있어 벙커 턱을 넘어가는 탄도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임팩트 이후에 손목이 회전되지 않고 클럽 페이스가 그대로 하늘을 향해야 볼을 충분히 띄우고 런(공의 굴러감)도 줄일 수 있다. 체중은 양발에 50:50으로 분배하고 그립의 위치는 왼쪽 바지선에 체중은 왼발에 60%정도 두면 가장 편안하게 샷을 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Solution 백스윙과 피니시는 충분히 많은 아마추어들이 벙커 탈출에 실패하는 이유는 거리 조절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백스윙을 충분히 하지 않는 것이다. 벙커를 탈출하려면 공이 있는 지역의 모래를 때려서 폭파시킬 수 있는 강한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 백스윙을 충분히 길게 해야 한다. 백스윙을 할 때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정철희 프로는 “백스윙을 어깨로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하다. 손으로 백스윙을 시작하면 매번 스윙동작이 달라지지만 어깨로 시작한다는 느낌으로 하면 일정한 스윙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 다운스윙 때는 “모래를 통과하는 시점에서 가속을 붙여주면서 체중을 왼쪽발로 자연스럽게 이동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벙커 샷에서는 최대한 하체를 고정시켜준 상태에서 백스윙을 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다운스윙 때는 올바른 타이밍에 체중 이동을 해줘야 충분한 폭발력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벙커 샷! 기본을 알고 나면 그린 근처의 러프에서 플레이하는 것보다 훨씬 편안하게 볼을 깃대에 붙일 수 있다.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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