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당선덕에야구올림픽종목복귀기대감‘상승’

입력 2008-11-06 1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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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당선에 야구계도 들썩거리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는 6일(이하 한국시간) 버락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이 올림픽에서 야구가 정식 종목으로 복귀하는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오바마의 당선이 확정된 뒤 AP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내년 10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결정되는 2016년 올림픽 개최지 선정에서 미국 시카고가 유리해졌다고 예상했다. 현재 2016년 올림픽 유치에는 오바마의 거주지이자 지역구인 시카고가 도쿄(일본), 마드리드(스페인),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등과 함께 경쟁하고 있는 상태다. 내년 열리는 총회에 오바마가 시카고를 대표해 나타난다면 다른 경쟁국들의 올림픽 유치에는 불리하게 작용하게 된다. 다케다 츠네카즈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위원장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가 시카고를 대표해서 나타날 경우 IOC 위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의문이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MLB는 미국 시카고가 올림픽을 유치할 확률이 높아진 만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제외된 야구가 정식 종목으로 복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림픽이 끝난 뒤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메이저리그 스타들이 올림픽에 출전한다면 정식 종목으로 복귀시키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은 ″시즌과 올림픽이 겹치기는 하지만 올스타브레이크가 있고, 2016년 올림픽이 시카고에서 열린다면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시카고에서 올림픽이 열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출전이 수월해진다면 로게 위원장의 말에 따라 야구의 정식 종목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여러 조건이 맞아야 하는 일이지만 오바마 당선과 함께 시카고의 올림픽 유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야구의 올림픽 복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미국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오바마가 야구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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