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V2축승회개최…인천,축제분위기에젖다

입력 2008-11-08 2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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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2연패를 축하하는 ´축승회´가 열렸다. SK 와이번스 축승회는 8일 오후 3시 인천 신세계백화점 야외광장에서 있은 가두행진으로 시작돼 선수단과 팬들이 SK의 대표적 응원가인 ´연안부두´를 열창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김성근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과 신영철 SK 와이번스 대표이사, 안상수 인천광역시장, 고진섭 인천시의회의장 등이 참여한 가두행진은 오후 3시 신세계백화점에서 출발해 오후 3시40분께 문학구장에 도착했고, 4시부터 본 행사가 시작됐다. 가두행진을 따라온 SK 팬들은 문학구장 1루측 내야를 속속 채웠고, 그라운드에 준비된 의자에 앉은 팬들은 조금이라도 앞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쟁탈전을 벌였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선수단이 무대에 오르자 팬들의 함성소리가 문학구장을 가득 메웠다. 선수단 소개와 우승보고가 끝난 뒤 팬 대표들이 꽃다발을 전달했다. 안상수 인천광역시장과 고진섭 인천시의회의장, 신상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신영철 대표이사는 각각 축하인사를 건넸다. 김원형과 김성근 감독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원형은 팬들에게 전하는 감사인사에서 "개인적인 영광이고 기쁘다"며 "폭발적인 응원 덕분에 2연패가 가능했다. 내년에도 이 자리에서 축승회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V3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김성근 감독은 아시아시리즈 우승 각오를 밝히는 것으로 팬들에 대한 감사인사를 대신했다. 그는 "지난해 주니치에 아쉽게 패했는데 올해는 정상에 꼭 올라가야겠다"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었다. 가수 소명의 공연이 이어진 뒤 한국시리즈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됐다. 팬들은 당시의 감동이 채 가시지 않았는지 영상을 보며 다시 한 번 환호를 보냈다. 1부가 끝난 뒤에는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팬들을 즐겁게 만든 것은 선수들이 선보인 공연이었다. 채병용과 최정은 각각 노래솜씨를 뽐냈고, 조웅천과 김광현, 박재상, 모창민은 가수 원더걸스가 보는 앞에서 ´노바디 댄스´를 선보였다. 조웅천은 딸과 함께 수준급의 댄스를 선보여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공연 사이사이에 진행된 선수들의 인터뷰도 팬들을 즐겁게 했다. 이 인터뷰에서 올 시즌 MVP를 수상한 김광현은 "팬들 덕분에 우승이 가능했다"며 "내년에는 외야석까지 꽉 채워달라"고 애교섞인 부탁을 했고, 4,5차전에서 마무리로 나섰던 채병용은 "우승하는 순간 다리 힘이 풀렸다"고 우승 순간을 회상했다. 중간계투로 팀 우승에 힘을 보탰던 정우람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못나가서 아쉬웠는데 이번에 모두 만회할 수 있었다"며 기쁜 표정을 지어보였다. ´가을사나이´ 김재현은 "첫 경기부터 한국시리즈 MVP 욕심은 없었다"며 "최정같이 뛰어난 후배가 MVP를 받아 기쁠 따름이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고, 최정은 "선배들이 도와주셔서 좋은 상을 탈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축승회는 원더걸스의 공연이 펼쳐진 후 팬과 선수들이 ´연안부두´를 열창하고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으면서 끝을 맺었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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