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훈,“징크스는원래깨지라고있는것이다”

입력 2008-11-11 14: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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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크스는 원래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 ´타깃맨´ 정성훈(29, 부산)이 사우디전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허정무 감독(53)이 이끄는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은 11일 오전 10시30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출국 전 마지막 훈련을 가졌다. 자신감에 가득 찬 모습으로 1시간30분 동안 실시된 훈련 내내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였던 정성훈은 "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뛰고 있다"며 사우디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지난 달 15일 벌어진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2차전에서 정성훈은 최전방 공격수로서 제 몫을 다 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UAE전을 통해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로서의 입지를 다진 정성훈은 이날도 훈련 내내 구슬땀을 흘리며 아직 끝나지 않은 주전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한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정성훈은 "다른 선수들보다 한 발짝 더 뛰려고 하고 있다. 지난 UAE전 때 여러 차례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후회없는 경기를 하고 돌아오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표팀은 오는 20일, 적지인 리야드에서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 월드컵 7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는 대표팀은 19년 동안 단 한 차례도 꺾지 못했던(3승3무) 사우디를 반드시 넘어야만 본선 진출을 위한 유리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 정성훈은 "징크스라는 것은 원래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 자신감도 많이 올라온 상태이고 다른 선수들의 기량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술훈련에서 드러나는 단점만 보완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본다. 골을 넣을 수 있는 위치라면 어디든지 서있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정성훈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무회전 키커´ 김형범(24, 전북)은 "타이틀이 있는 경기를 좋아한다. 19년동안이라는 오랜 시간 이어온 징크스를 반드시 깨고 말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파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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