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평가전앞두고‘조심또조심’

입력 2008-11-14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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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을 조심하라!" 카타르와의 평가전을 앞둔 허정무호에 ´부상 경계령´이 내려졌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오는 15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도하의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평가전을 갖는다. 12일 오후 도하에 입성한 한국 선수단은 이틀 간 전술훈련을 펼치며 쾌조의 컨디션을 드러냈다. 사우디가 바레인을 상대로 가진 평가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한국의 현지 훈련을 지켜본 전문가들은 지금의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사우디전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자칫 이같은 상승세가 오히려 사우디전에서 악재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주장´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한 해외파 5명은 국제축구연맹(FIFA) 소집규정에 따라 사우디전 시작 48시간 전에 대표팀에 합류, 카타르전에 나서지 못한다. 이들을 제외한 19명의 K-리거들이 카타르전에서 허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필사의 움직임을 보일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들의 지나친 의욕이 자칫 부상으로 연결되기라도 한다면 사우디전을 앞둔 허정무호는 큰 전력의 손실을 피할 수 없다. 오는 20일 안방 도하에서 일본과의 최종예선 A조 4차전을 치를 카타르 역시 거친 플레이로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태극전사들은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넌다´는 심정으로 그라운드에 나서야 할 것이다. 허 감독 역시 경기 결과보다 선수들의 움직임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차분한 움직임이 더욱 강조된다. 중차대한 경기를 앞둔 허정무호 선원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불타는 감성´보다 ´냉정한 이성´이다. 【도하(카타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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