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영표‘해외파는사우디를알고있다’

입력 2008-11-14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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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로운 지경에 빠지지 않는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20일 오전 1시35분(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989년 10월25일 싱가포르에서 황선홍, 황보관의 골로 2-0으로 이긴 이후 19년 동안 6번 싸워 3무3패에 그쳤다. 허정무 감독 역시 출국 전 "현역 시절 사우디는 한 수 아래 상대라고 생각했는데 (후배들이) 지난 19년 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는 사실에 솔직히 놀랐다. 사우디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 사우디가 13일 최종예선 A조의 바레인을 4-0으로 대파하는 등 만만찮은 전력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원정경기다. 현실적인 관점에서, 지지 않는 경기를 목표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같은 점에서 주말 경기 후 합류할 해외파 선수들이 모두 사우디전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은 희소식이다. 이번 대표팀에 소집될 해외파는 이영표(31, 도르트문트), 박지성(27, 맨유), 김동진(26, 제니트), 오범석(24, 사마라), 박주영(23, 모나코) 등 5명이다. 이 중 사우디 전 경험이 가장 많은 선수는 이영표(3경기)다. 이영표는 2000년 아시안컵 준결승전(1-2패), 2005년에 열린 2006독일월드컵 최종예선 원정경기(0-2패)와 홈경기(0-1패)에 출전했다. 박지성과 김동진은 사우디를 상대로 2경기를 치렀다. 박지성은 2000년 아시안컵, 2005년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경기에 나섰고, 김동진은 박지성과 함께 2005년 3월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경기에 나선 뒤, 8월 홈경기에도 출전했다. 상대적으로 젊은 오범석과 박주영도 성인대표팀에서 한차례씩 사우디 전을 경험했다. 박주영은 조 본프레레 감독의 부름을 받아 2005년 월드컵 최종예선 홈경기에, 오범석은 핌 베어벡 감독 체제 하에서 치른 2007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사우디를 상대했다. 물론 이들이 가담한 대표팀이 한 번도 사우디를 꺾지는 못했지만 직접 부딪혀 봤다는 사실 만으로도 이번 원정에는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들 해외파는 주말 경기를 마친 뒤 대표팀에 합류한다.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이영표는 15일 오후 11시30분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전을 치르고,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은 16일 오전 0시 스토크 시티 전 출전한다. 러시아 크릴리야 소베토프 사마라의 오범석은 15일 오후 9시 FC사투른 전에 나서고, 같은 리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김동진은 17일 오전 0시 디나모 모스크바 전 출전 기회를 노린다. 프랑스 AS모나코의 박주영은 17일 오전 11시 스타드 렌느 전에서 골을 터뜨릴 기세다. ◇축구 해외파 주말 경기 일정 ▲이영표=보루시아 도르트문트-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15일 오후 11시30분) ▲오범석=크릴리야 소베토프 사마라-FC사투른(15일 오후 9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스토크시티(16일 오전 0시) ▲김동진=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디나모 모스크바(17일 오전 0시) ▲박주영=AS모나코-스타드 렌느(17일 오전 1시) <관련사진 있음> 박대로 기자 daero@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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