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우부상이상無”,허정무호안도의한숨

입력 2008-11-15 19:3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허정무호의 왼쪽 풀백 김치우(25, 서울)가 사우디전에 출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원재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정몽준) 홍보부장은 1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최주영 의무팀장이 김치우의 부상 부위를 점검한 결과, 오는 20일 리야드에서 열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3차전에 출전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김치우는 최 팀장과의 면담 결과 부상부위에 큰 이상이 없다고 답했으며, 허정무 감독은 오는 16일 오후에 실시될 대표팀 훈련에 그를 참가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왼쪽 측면 수비의 구멍에 노심초사했던 허정무호는 한 짐을 덜게 됐다. 김치우는 15일 오전 도하의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30분께 상대 선수에게 오른쪽 발목을 밟혀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김치우는 그라운드에서 한동안 일어서지 못하며 골라인 바깥쪽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전반전 남은시간을 소화한 뒤 후반 시작과 함께 소속팀 동료 김치곤(25, 서울)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허정무 감독은 후반전에서 중앙수비수 강민수(22, 전북)를 왼쪽 풀백 자리에 세워 후반전을 치렀지만, 1-0으로 앞서던 후반 29분 프리킥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최 팀장은 ″오른쪽 발목 염좌로 큰 부상은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상태를 지켜봐야할 것 같다″며 신중한 모습을 드러냈다. 오른쪽 발목에 얼음을 댄 김치우는 어두운 표정으로 부상에 대한 근심을 드러냈지만, 진단결과 이상이 없음으로 판명돼 오는 사우디전에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김치우의 합류로 허 감독의 전술구상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당초 허 감독은 왼쪽 풀백 김동진(26, 제니트)이 빠진 자리에 김치우 또는 이영표(31, 도르트문트)를 투입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지난 카타르전에서 조원희(25, 수원), 최효진(25, 포항)이 번갈아 맡았던 오른쪽 측면 수비가 완벽하지 못했고, 김치우가 사우디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이에 허 감독은 지난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최종예선 2차전과 같이 이영표를 오른쪽 풀백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도하(뉴시스)=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