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전킥오프시간은왜35분일까?

입력 2008-11-19 16: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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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원정에 나선 한국축구대표팀은 20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같은 날 UAE는 이란을 홈으로 불러 경기를 갖는다. 한국과 사우디의 경기는 현지시간 19일 오후 7시35분(한국시간 20일 오전 1시35분)에 열리고 UAE와 이란의 경기는 현지시간 오후 7시15분에 시작된다. 대부분의 경기 킥오프 시간이 정각 혹은 30분으로 맞춰져 있는 것을 감안하면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이하 축구협회) 관계자는 "종교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무슬림 국가인 사우디는 일정한 시간에 예배(쌀라)를 드린다. 이슬람교가 국교인 사우디인들은 일출과 정오, 하오, 일몰, 심야 등 총 5번으로 진행되는 예배를 빼먹지 않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예배드리는 시간을 맞추기 위해 경기 시간을 5분 단위로 당기거나 늦추거나 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맥락으로 한국이 내년 6월 치르는 UAE와의 최종 예선 5차전은 현지 시간으로 오후 8시15분에 시작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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